국제유가 상승에 원유 도입액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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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ㆍ산자부, 1-6월 수입액 124억달러 상회 … 무역수지 악화 원인 고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상반기 원유 수입에 지불한 외화가 전년동기대비 15.5%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한국석유공사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4년 1-6월 국내 원유 수입액은 124억4001만2000달러로 2003년 1-6월 107억6980만7000달러에 비해 15.5% 늘어났다. 2004년 들어 석유 수입량은 불과 1% 가량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평균 국제유가가 중동 Dubai유 기준으로 2003년 1/4분기 배럴당 28.48달러에서 2004년 2/4분기 33.24달러로 16.7% 증가하면서 수입액이 급증했다. 국내 원유 도입액은 10년 전인 1994년 37억9778만1000달러, 5년 전인 1999년 53억3820만2000달러로 최근 5년 동안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수입액은 2004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17억5768만3000달러에서 2월 23억4890만3000달러로 급증한 뒤 3월에는 18억8440만4000달러로 떨어졌으나 4월 20억2851만5000달러, 5월 21억9140만7000달러로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6월에는 22억3310만달러로 2003년 6월 12억8975만7000달러보다 무려 73%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석유 수입액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12.9%에서 2004년 상반기에는 13.4%로 커졌다. 계약형태로는 장기계약이 88억77만5000달러로 70.7%, 현물이 36억3480만8000달러로 29.2%를 차지했으며 개발도입은 726만7000달러로 0.06%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38달러를 돌파한 Dubai유 가격이 8월 중 평균 35-40달러대를 기록하고 9월 이후에도 35달러 안팎을 유지하게 되면 원유 수입규모가 2003년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무역수지를 크게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산자부는 “꾸준한 석유 소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가 폭등으로 원유수입 비용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과 해외자원 개발, 신ㆍ재생 에너지 확보 외에 원유 수입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화학저널 2004/0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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