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격 안정화 노력 무색 … 매월 가격인상에 플래스틱 무방비 2004년 9월 PE(Polyetylene) 내수가격이 8월에 비해 10-15% 인상돼 공급될 전망이다.최근 석유화학기업들은 PE 수요기업들에게 9월 가격인상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등 가공기업 단체 및 정부의 원료가격 안정화 논의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필름과 성형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는 LDPE 9월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톤당 176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며, 건축 및 각종 포장, 성형제품에 사용되는 HDPE도 평균 10만원 인상된 137만원으로 오를 예정이어서 수요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LDPE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2003년 12월 톤당 102만원에 거래됐지만 2004년 1월 13% 인상된 115만원으로 급등하기 시작해 6월, 7월, 8월에 이어 9월에도 인상이 통보된 상태여서 매월 치솟는 원료가격에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이 당황해하고 있다. HDPE도 2004년 9월 가격이 2003년 12월에 비해 56.2% 상승했다. HDPE 가격은 2004년 1월 110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톤당 22만원이 급등하더니 3/4분기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인상돼 7월 115만원, 8월 126만원에 이어 9월 137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9월 최종가격은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발행될 세금계산서 발행을 주시해야 하지만 낙관적인 기대는 희박한 상태이다. 한편, 플래스틱 가공기업들은 원료 공급기업들의 빈번한 가격인상을 놓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플래스틱 가공기업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나프타 및 기초유분 가격상승으로 합성수지 가격인상은 이해하지만 매월 인상되는 가격 때문에 경영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없어 생산해도 마이너스인 적자생산에 돌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범의 기자> <화학저널 2004/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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