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울산지역 “사고 너무 많다” 자성 … 안전불감증 집중 점검 울산 석유화학공단에서 폭발과 화재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잇단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부가 공단 공장장 등 경영층을 한데 모아놓고 산재예방을 위한 특별시간을 준비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 울산지도원은 10월26일 문수월드컵 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소재 60여개 석유화학기업의 공장장 등 경영층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산업단지에서 “사고가 나도 너무 많이 나고 있다”고 판단한 산업안전공단이 더 이상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이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9-10월 들어 각종 산재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0월19일 한국BASF 울산공장에서 폭발 사고로 5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효성 울산공장 한군데에서만 10월12일, 10월6일, 9월21일 등 3차례나 연쇄적으로 불이 나 총 4여억원 이상의 피해가 나는 등 엄청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이어졌다. 9월20일에는 SK 울산공장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는 등 2004년 들어 최근까지 석유화학공단을 비롯한 울산지역에서 폭발과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로 모두 37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찬회에서는 산업안전공단의 박수덕 안전보건팀장과 최재수 전문기술위원 팀장, 화학기업에서는 SK 성학용 상무가 나와 각각 <화재폭발 중대재해 사례분석>, <안전을 위한 공동의 노력>, <운영시스템 구축을 통한 선도적 안전보건환경 관리>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노동사무소도 10월7일부터 20일까지 하반기 들어 산재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 11개에 대해 안전보건 특별점검을 벌여 각종 위반사례를 적발하고 시정조치키로 하는 등 산재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노동부에서도 최근 연이어 발생한 울산 석유화학공단 산재사고와 관련해 검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특별근로감독이나 특별점검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저널 2004/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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