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여름, 뙤약볕이 내리쬐는 삼복더위에 지쳐있던 남해안 어민들은 역정의 인생으로 명예롭게 얻은 깊게 팬 주름살과 달리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로 달갑지 않게 찾아든 또하나의 주름살 앞에서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사고를 낸 씨프린스호 소유 호유해운은 어민들의 고통에는 아랑곳 없이 재빠르게(?) 사고 수습의 기지를 발휘, 의아심을 불러 일으켰다. 사고 발생 며칠후 사후대책을 책임져야 할 사장을 전격 경질하는 등등…. 이러한 사고수습책이 엉뚱한 발상에서 나온 것일 줄이야 어느누가 알았겠는가? 본지는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를 심층 취재키위해 현지에 기자를 파견, 95년 8월28일부터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했고 96년 1월15일자 기자수첩을 통해서는 호유해운의 적극적인 어민피해조사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본지가 의심의 눈초리를 끝내 포기하지 않았던 호유해운의 속전속결 뒤에는 결국 국회의원을 비롯 민선군수, 지방경찰국장 등에 까지 뇌물을 상납하는 등 비상식적인 여론무마에만 급급했음이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사고당시의 답답한 심정보다 충격의 강도를 더해주고 있다. 호유해운은 어민들의 시름에 아랑곳 없이 고위층 길들이기로 모든 것을 무마할수 있다고 판단했을까? 작은 손바닥으로 넓은 하늘을 결코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부정은 결코 오래갈 수 없는 법,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얄팍한 호유해운의 이중플레이에 조소를 금할 길 없는데다 도덕성 상실에 측은함마저 가눌 길 없다. 호유해운은 진실이 속속들이 파헤쳐진 이상 모든 것을 한점 부끄럼없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 물론 이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호유해운은 어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최대한 모든 방법을 강구, 어민들의 피해를 보상해주어야 할 것이다. 잘잘못의 사법적 처리가 검찰의 몫이라면, 호유해운의 몫은 어민들의 고통을 해결해주는 양심있는 대책이다. <화학저널 1996/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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