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과 다른 작용원리 후보물질 개발 … 국내시장 1000억원 확대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등 신약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바이오벤처업계에 따르면, 안지오랩을 비롯해 에스제이바이오메드,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기존 제약기업들의 비만치료제와는 작용 원리가 다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2005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바이오 벤처기업이 비만치료제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것은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규모가 2004년 700억원에서 2005년 1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는 등 매년 30-4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부 바이오 벤처기업들은 비만치료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제약기업 다국적 제약기업과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안지오랩(대표 김민영)은 지방세포에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 비만치료제 <Ob-X>에 대한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2005년 하반기에 국내 제약기업과 공동으로 임상1상을 실시키로 했다. Ob-X는 혈관을 생성시키는 매트릭스메탈로프로테아제(MMP) 효소를 억제해 지방세포에 영양분이 공급되는 것을 막아준다. 에스제이바이오메드(대표 김효준)는 비만성 체지방의 축적을 선택적으로 차단해주는 인공 펩티드 <pB4>를 개발하고 전임상 시험중이다. pB4는 지방을 몸속 조직으로 실어나르는 운반체인 저밀도지질단백질(LDL), 초저밀도지질단백질(VLDL) 등의 활성을 억제해 비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현재 미국 Pfizer 등 다국적 제약기업 3곳과 기술이전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비만치료 신약 후보물질 <CG300795>에 대해 4월 전임상시험에 들어가는데, 지방을 분해하는 단백질 <PPAR>의 작용을 촉진해 비만을 치료한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미국 제약기업 Abbott의 리덕틸 등 기존 비만치료제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티지바이오텍(대표 허태린)은 영양분을 지방과 콜레스테롤로 전환시키는 효소(IDPc)의 활성을 억제하는 물질에 대해, 엠바이오랩(대표 박세정)은 지방대사를 촉진시키는 효소(CPT1)의 활성을 높이는 물질에 대해 2005년 말 전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화학저널 2005/0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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