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에 급등을 거듭한 끝에 배럴당 70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머지않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까지 내놓고 있어 100달러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50달러 안팎의 강세를 지속할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 2003-04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설 때만해도 설마 50달러를 넘어서기야 하겠느냐고 만심했던 때를 되새기면 세상물정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화학산업 관계자들은 Dubai유 시세가 5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국제유가 폭등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소홀했을 것이다.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석유제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석유 과소비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나프타 가격까지 C&F Japan 톤당 550달러 수준으로 폭등한 상태여서 앉아서 불구경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에틸렌 및 프로필렌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프타 가격이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곧바로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가격이 8월 중순 FOB Korea 9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나프타 가격 C&F Japan 550달러와의 차이가 350달러에 달해 아직까지는 채산성 악화를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나프타 가격이 600달러를 넘어서면 곧바로 적자상태를 면키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흐름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어 에틸렌 및 프로필렌 가격이 2004년 4/4분기와 같이 폭등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으로, 채산성 보전 대책을 서두르지 않으면 2004년 호황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2006-07년 몽땅 날려버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나프타 가격폭등을 타고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같은 기초 석유화학제품의 Spot 가격이 급등하는 한편으로 폴리올레핀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아 기초유분-폴리올레핀 Spread가 톤당 150달러 이하로 내려가거나 일시적으로 원료가격을 하회하는 역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원료단계의 버블현상이 다운스트림으로 파급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도 LDPE, HDPE, PP 가격이 CFR FE Asia 톤당 1000-1050달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에틸렌 및 프로필렌은 40-70달러가 폭락하고서도 9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폴리머의 채산성 악화는 이미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PVC는 700-800달러 선에서 움직임은 물론 EDC, VCM이 채산성 악화로 아우성을 치고 있으니 더 이상 논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이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혼란은 국제유가 폭등을 타고 나프타와 기초유분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나 폴리올레핀 가격상승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수급상황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지경이고 일부에서는 원료가격 버블에 농락당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이다. 특히, 원료가격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돼 수요기업들이 당장의 필요물량만 구매하면서 폴리올레핀 및 유도제품 시장의 성장성에 브레이크가 걸리고 있고, 결국에는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의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2005년 들어 중국 상해와 남경에서 2개의 대형 에틸렌 크래커가 가동을 개시하고, 이란도 가동이 늦춰지고 있던 2개의 신규 석유화학 컴플렉스 가동을 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제유가와 나프타 가격이 폭등한 상태에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가격마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빠르면 2005년 가을, 늦어도 2006년 봄에는 폴리올레핀 수요가 약세를 지속하는 상태에서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2006-07년에는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 전체가 요동을 치고 기초유분 및 폴리올레핀 가격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는 깊은 수렁으로 빨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서서히 다가오는 블랙홀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5/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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