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밀도 리터당 200Wh의 메탄올 연료전지 … 일본제품도 추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대표 김순택)가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의 노트북 컴퓨터용 연료전지를 개발했다.에너지 밀도가 200Wh/ℓ로 현재 개발된 연료전지 중 가장 높은 제품으로 소형 우유팩 크기인 200cc의 연료로 노트북 컴퓨터를 15시간 구동할 수 있다. 연료전지는 동일한 부피일 때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기 때문에 전자제품을 더 오래 쓸 수 있는데, 일본 Toshiba, NEC 등이 현재까지 개발한 노트북 컴퓨터용 연료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100- 130Wh/ℓ 수준이다. 개발제품은 메탄올 연료전지(DMFC: Direct Methanol Fuel Cell)로 최대출력이 50W(평균출력 20W)에 이르며 가로 23cm, 세로 8.2㎝, 높이 5.3㎝로 부피가 채 1리터가 되지 않는 초슬림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삼성SDI는 40여명의 개발인력과 100억여원의 연구비용을 투입해 2004년 9월부터 13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고출력 스택(stack), 물 재활용 신기술, 연료 자동조절 로직 등 삼성SDI의 최첨단 연료전지 기술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연료 산화물의 화학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연속적으로 변환할 수 있는 전기화학전지로 차세대 무공해 발전장치로 불리고 있다. 삼성SDI 중앙연구소장 윤석열 전무는 “고출력 연료전지 개발로 일본기업들이 선도해온 휴대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연료전지의 기술발전 속도를 더욱 높여 2007년께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노무라연구소에 따르면, 휴대용 연료전지 시장은 2008년 2500억원, 2010년 6000억원, 2012년 1조6500억원 등으로 연평균 300%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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