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최윤호)가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에 매각한다.
삼성SDI는 전자재료사업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우시헝신광전재료유한공사(Wuxi Hengxin Optoelectronic Materials)에게 1조121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양도 대상은 청주·수원 사업장의 편광필름 제조 및 판매 등 사업 일체와 중국 우시(Wuxi) 법인 지분 전량이다.
9월10일 거래계약을 체결했고 관계당국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관계자는 “앞으로 전자재료사업부는 반도체 소재,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소재, 배터리 소재에 집중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배터리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45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영업이익이 2802억원으로 37.8%, 순이익 역시 3012억원으로 38.0% 급감했다.
편광필름 사업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가 이어졌으나 중국이 LCD(Liquid Crystral Display) 패널 및 소재 시장을 장악하며 수익 악화가 우려됐다.
이에 따라 LG화학 역시 디스플레이 편광판 보호필름 사업을 중국 HMO에게 2023년 매각한 바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