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2006년 공급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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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독일월드컵에 중국 디지털방송 개시 … 생산설비 증설 잇따라 세계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2006년 대대적인 물량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삼성전자, LG필립스LCD, 샤프 등 LCD 패널기업들과 삼성SDI, LG전자, Matsushita, FHP 등 PDP(Plasma Display Panel) 기업들이 앞다투어 생산설비 증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과 토리노 동계올림픽, 중국의 디지털방송 개시 등에 따른 특수로 PDP, LCD TV 등 고화질 대화면 디스플레이 제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 최대 LCD TV 제조업체인 일본 샤프는 2006년 생산량을 10% 확대키로 했다. 37인치 스크린 8장을 만들 수 있는 유리기판 생산량을 현재 월 5만1000장에서 2006년 3월 5만6000장, 8월 5만8000장까지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샤프의 생산능력 확대전략은 2005년 LCD TV시장 수요 예측 실수로 수요급증을 충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샤프는 당초 2005년 LCD TV시장이 150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요급증에 따라 10월 뒤늦게 2000만대로 늘려 잡았다. 그러나 충분한 양의 패널을 공급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8-11월까지 4개월 연속 LCD 월매출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탕정 LCD 7-2라인도 1단계가 빠르면 2006년 2월, 2단계는 2006년 하반기에 각각 가동된다. 이에 따라 총 4조1000억원이 투입된 7-2라인에서는 1,2단계에서 각각 월 4만5000장의 LCD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ㆍ소니 합작사인 S-LCD 7-1라인도 100억엔(1000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 2006년 7월부터 월 생산능력이 1만5000장 증가한 월 7만5000장 체제로 전환된다. LG필립스LCD는 11월30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TV용 LCD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파주에 들어설 신규 LCD 공장의 건물공사비로 5040억원을 집행키로 했다. 아울러 2006년 초 7세대 라인을 가동해 월 4만5000장 규모로 1단계 양산을 시작하고, 이어 3분기부터는 같은 규모의 2단계 양산도 개시할 계획이다. PDP 진영도 LCD 업계와 마찬가지로 공격경영에 나섰다. 일본의 HitachiㆍFujitsu 합작사인 FHP는 2006년 중으로 PDP 생산을 지금의 2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12월 초 수립했다. 2006년 10월까지 Miyazaki 플랜트 생산능력을 확대해 현재 42인치 기준으로 월 10만장인 디스플레이 생산량을 20만장으로 늘릴 방침이다. PDP TV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 Matsushita는 이미 PDP 올인 전략을 마련해 주력하고 있다. 2005년 안으로 10만대 이상의 생산라인 건설을 마쳐 월 30만5000대의 PDP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는데 이어 2006년 7월까지 생산량을 추가로 44% 늘리기로 결정했다. 세계 PDP 1위기업인 삼성SDI는 2006년 상반기에 4면취(1장의 기판에서 4장의 PDP를 생산)공법이 적용된 천안 3기라인을 6면취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현재 월 25만장인 생산능력이 월 35만장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SDI는 아울러 지속적인 선두 유지를 위해 대규모의 4기라인 신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도 200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양산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2006년 하반기 2000억원의 투자로 구미 A3 PDP공장에 2단계 투자를 진행해 월 55만장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평판 TV시장에서 40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규모는 2005년 533만8000대에서 2006년 898만대, 2007년 1369만5000대 등으로 해마다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저널 2005/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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