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시장이 2005년 하반기부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그것도 한국이나 동아시아만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귀결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석유화학 시장 예측기관들이 2006-08년을 석유화학 경기의 최고 피크기로 예측한 바 있지만 2005년 상반기에 피크기의 막이 내리고 본격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징후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2005년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중반대의 강세를 지속했음에도 에틸렌, 프로필렌 등 Olefin 시세가 그리 등등하지 못했음은 물론 폴리머는 톤당 1000-1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임으로써 수익성이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기가 호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그것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가 넘는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 경기가 하향길에 접어든 것은 무엇 때문일까?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세계 석유화학 시장에 공급과잉 현상이 일찍이 도래했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공급이 넘치지 않고서는 원료가격 강세에 경기호조가 맞물리는데도 불구하고 하향세를 보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첫째, 중국의 급격한 신증설이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는 매우 크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에서는 2005년 Shanghai Secco와 Yangzi-BASF의 석유화학 컴플렉스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동아시아 시장에 이상징후가 감돌기 시작했으며, 전체적으로 수급밸런스를 유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을 나타내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에서 몇몇 석유화학 컴플렉스가 가동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중국의 자급률이 상승하고 자체생산 확대에 따라 수입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제고됨으로써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을 좌우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2006년에는 CNOOC-Shell의 컴플렉스까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중국이 제아무리 투자한 들 경제성장에 따른 수요증가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안심하고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경제성장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수요증가보다는 자급률 상승에 따른 운용능력 제고가 훨씬 크다는 점 간과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둘째, 중동의 에탄(Ethane) 베이스 에틸렌 크래커 프로젝트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은 최근까지 석유화학 신증설이 사우디와 카타르 정도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이란이 사우디에 필적하는 Olefi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사우디와 주변국들도 2008-10년을 전후로 대규모 신증설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및 세계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승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에탄 베이스 에틸렌의 제조 코스트가 나프타 베이스보다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중동의 신증설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시작하는 2008년부터는 본격적인 코스트 경쟁이 불가피해 Olefin의 수익성에도 치명타를 날릴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셋째, 폴리머가 원료가격 상승분을 가공제품에 전가시키는 것이 이미 한계점에 도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폴리머 가격전가는 이미 한국이나 일본,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유럽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으로 원료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코스트 상승분을 플래스틱 가공제품에 전가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폴리머 수요를 좌우하는 식품포장재를 비롯해 건축자재, 자동차, 전자에 이르기까지 대체소재 개발이 활발할 뿐만 아니라 박막화 또는 슬림화의 대세까지 겹치면서 양적 성장이 한계에 도달함은 물론 코스트 전가까지도 가로막고 있다. 유럽에서 2005년 여름 폴리머 가격이 50% 정도 급등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곧바로 수요감소와 가격경쟁력 약화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폴리머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함으로써 스스로 수요감소를 초래하고, 여기에 아시아 수요까지 감소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2006년 석유화학 시장의 화두는 단연 중국의 자급률 상승, 중동의 코스트 경쟁력, 폴리머의 채산성 악화와 사양화 3가지로 귀결될 것이 분명하다. <화학저널 200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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