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PDP 증설계획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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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내 조율 부족 투자내용 확정 못해 … PDP 수요급증에 공급부족 세계 PDP 1위를 자부해온 삼성SDI가 물량 확대를 위한 신규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결국 일부제품에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삼성SDI는 PDP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4기 라인을 신설해 2006년 초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방침을 내세웠다. 2006년 독일월드컵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평면 디지털TV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PDP 물량을 최대한 늘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정화 부사장도 2006년 1월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PDP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어 생산량 확대가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삼성SDI는 투자금액 및 시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신규투자 계획이 장기간 맴도는 것은 LCD 왕국을 꿈꾸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주목하는 삼성그룹의 움직임에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PDP, LCD 등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상황에 따라 그룹내에서 전체적인 조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신규투자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삼성SDI는 기존 3기 라인의 공정을 상반기내 4면취에서 6면취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생산능력 증대효과는 월 7만장에 불과해 1-2기 라인을 포함한 삼성SDI의 월 최대 PDP 생산능력은 29만장에서 36만장으로 증가하는 데 불과하다. 이에 따라 2006년 큰 폭의 가격하락으로 PDP TV에 대한 국내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삼성SDI는 42인치 SD급 PDP 등 일부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반면 LG전자, 일본 Matsusita 등 경쟁기업들은 PDP에 주력하며 물량 확대에 한층 속도를 더하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 11월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구미 A3 PDP공장 2단계 투자를 진행해 2006년 하반기 월 55만장 양산체제를 구축키로 결정했고, 일본 Matsusita도 1월 한국의 경쟁기업들을 따돌리기 위해 1800억엔(15억달러)을 투자해 대형 PDP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PDP 시장 관계자는 “삼성SDI가 최근 1년여간 신규라인 투자 계획조차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6/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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