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이 환경에 배치되는 것은 확실하나 그렇다고 모든 화학제품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도 정답은 아닐 것이고, 어느 선까지 문제가 된다고 결정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가 발전하고 산업이 성장하면서 화학제품의 홍수를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화학제품과 환경에 대한 관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넘어가는 것도 화학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반 석유화학 확장시기에 화학제품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여론이 비등하게 일자 석유에서 비롯된 화학제품 생산 및 소비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목재를 비롯한 화학제품 대체제품 생산 및 소비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해 제시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유야무야된 바 있다. 에너지 소비량과 유해물질 배출량을 비교해 제시함으로써 화학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였으나 가능성이 거의 없고, 화학산업계 입장에 서서 악역을 담당해줄 마땅한 기관도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당시에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에서 화학경제연구원(CMRI)에 타당성을 검토해줄 의사가 있는지 문의해왔으나 CMRI의 역량 부족과 화학산업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는 제한성 때문에 타진하는 수준에서 그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중진국 수준을 넘어 선진국에 진입하는 문턱에 다다르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분출하고 있는 21세기 들어서는 화학산업과 환경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없이는 화학제품은 항상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없애야 할 존재 이상으로 평가받지는 못할 것이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자면 자연소재로는 한계가 있고 화학소재 소비를 늘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나, 인간 자체가 간사한 동물이어서 스스로의 필요성과 절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잘못은 뒤로 한 채 화학제품의 유해성만을 탓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는 PRTR이니 REACH니 하면서 화학제품의 유해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국민들도 국제기구나 정부의 노력을 받아들이면서 스스로 절제와 절약을 실천하고 있어 다행이나, 한국은 정부의 노력이 신통치 않을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해 있고 산업계도 거의 나몰라 수준이며 국민들도 절제와 절약은 뒤로 한 채 풍요만을 쫓으면서 환경타령은 선진국 국민들을 능가하는 아이러니를 연출하고 있다. 따라서 화학산업계 스스로가 화학제품과 환경을 조화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머지않아 화학산업은 국가와 자연과 국민을 망치는 불천지의 원수 이상으로는 대접받을 수 없게 돼 설 땅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된다. 최근 들어 새집증후군이 활개를 치면서 주택이나 사무실 내장재 소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이다. 소비고급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PVC 장판 소비가 줄어들고 있고, 페인트는 수계화되고 있으며, 접착제 또한 가급적 사용을 줄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단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인쇄잉크가 대두유잉크로 대체되는 징후를 보이고 있고, 코팅제품 생산에서도 UV가 바람을 일으키는 등 산업용 화학제품까지도 환경 영향을 줄이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화학제품의 유해성을 인정하고 친환경화하는 현상의 일단으로 현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는 환경친화를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화학산업이 환경과 조화하려는 스스로의 노력 없이는 배척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으로, 국내 화학기업들이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부여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화학제품은 현대 물질만능의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나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것 또한 필수불가결한 전제이다. <화학저널 2006/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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