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개발로 곡물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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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34.7%에 대두 72.1% 상승 … 국내 물가상승 타격 우려 이상 기후와 바이오에너지 수요 급증 등에 세계 곡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국내경제에도 경상수지 적자 확대와 물가 상승 등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이 9월30일 발표한 <9월 세계 곡물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밀(소맥)은 캔사스상품거래소(KCBOT)에서 9월 인도분이 9월14일 톤당 296달러에 거래됐는데 전년동월대비 무려 68%, 전달대비 21%나 높은 것으로 199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옥수수와 대두(콩) 가격도 폭등세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9월 옥수수와 대두는 각각 톤당 132달러, 346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34.7%, 72.1% 오른 가격이다. 2005년 이후 계속되는 곡물가격 강세는 브라질. 미국을 중심으로 옥수수 등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개발이 본격화하고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소비도 늘면서 곡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공급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07년 세계적 이상 기후와 미국 중부지역의 서리와 홍수 등으로 곡물 수급 여건이 더욱 나빠져, 1986년 35%에 달했던 세계 곡물 재고율은 2007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5%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식량 자급율이 25% 수준에 불과한 한국으로서는 곡물 가격 상승은 당장 무역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 등의 형태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상반기 농축산물 65억3744만달러 상당(1396만톤)을 수입하고 11억224만달러 상당(67만톤)를 수출해 결과적으로 54억352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수입액은 25.3% 늘어난 반면 수출은 9.5% 증가하는데 그쳐 적자가 2006년 상반기에 비해 29.1%나 확대됐다. 적자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무역 흑자(52억755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반도체로 벌어들인 돈을 모두 해외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는데 쓴 셈이다. 특히, 단일 품목으로 수입 규모가 가장 큰 옥수수는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입액이 전년동기대비 50%이상 많은 8억778만달러에 달했다. 증가 추세가 2007년 말까지 유지되면 2007년 농축산물 적자는 사상 처음 100억달러를 넘어 1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곡물 가격 상승은 곡물을 원료로 한 배합사료와 가공식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합사료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애그리브랜드퓨리나코리아는 9월 평균 4.5% 가격을 올렸고, 대한제당도 9월10일부터 배합사료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배합사료 가격은 2007년 들어 이미 3차례 올랐고, 2006년 11월 인상분까지 포함하면 1년도 안되는 기간에 30% 가까이 폭등했다. CJ제일제당은 9월28일 국제 밀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13-15% 인상했다. 20㎏ 강력분은 1만2760원에서 1만4410원, 중력분은 1만2030원에서 1만3640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다른 제분기업들의 밀가루 가격과 라면ㆍ빵ㆍ제과 등 관련 식품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저널 2007/1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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