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RA, Dubai유 배럴당 70.56달러 전망 … WTIㆍBrent유도 8달러 상승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며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지만 2008년 유가 상황은 2007년보다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세계적 에너지 분석기관들이 2008년 석유 수급이 다소 풀릴 것이라던 기존 전망을 버리고 2007년보다 유가가 더 오르는 쪽으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동절기를 앞두고 세계 석유 재고 역시 시원찮은 형편이어서 유가의 하향 조정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전문 분석기관인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11월6일 Dubai유의 2008년 평균가격이 현재보다 큰 수급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평균 배럴당 70.56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ERA는 9월 하순 전망에서는 Dubai유의 2008년 평균가격이 배럴당 63.50달러로 2007년 평균(65.80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2007년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급 부족이 발생하는 고유가 시나리오에서는 1/4분기와 2/4분기 평균가격이 각각 96.50달러, 99.50달러, 3/4분기와 4/4분기에는 101.50달러, 100.50달러까지 치솟아 연평균 99.5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CERA는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와 북해 브렌트유 역시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각각 배럴당 연평균 76달러와 73.69달러로, 71.96달러와 71.92달러인 2007년 보다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특히 공급 부족시에는 105달러, 102.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2008년 WTI 평균가격이 기준 유가 시나리오에서 79.92달러로, 80달러에 육박하며 2007년(71.36달러) 보다 8달러 이상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10월10일 EIA가 내놓은 2008년 전망치 73.50달러에 비해 한 달 만에 배럴당 6달러 이상 높아졌다. 국제 에너지기구(IEA)와 미국 석유산업연구소(PIRA) 등은 4/4분기 세계 석유수요가 3/4분기 보다 하루 110만-210만배럴 가량 늘어날 전망이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 움직임을 구체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비OPEC의 공급 확대는 하루 40만-110만 배럴에 머무르면서 수급 불균형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의 9월 말 기준 원유 재고는 각각 7억4300만배럴, 석유제품 재고는 13억9200만배럴로 한 달 전보다 각각 1700만배럴, 800만배럴이 줄어든 상태이다. EIA는 11월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4/4분기에 OPEC의 생산량이 완만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2007년 말 석유 재고는 5년간 평균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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