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발생관리가 가장 중요 … 비정품 사용이 고장ㆍ오작동 주범 2008년 들어 잇따라 노트북 배터리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용과 관리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관련업계에서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조기업의 사고 대책과 품질 관리이지만, 사용자 역시 가능한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조금이나마 사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노트북 배터리 사고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발열로, 무엇보다 제품에 지나친 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선 충전이 완료되고 이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 제품마다 과충전을 막기 위한 장치가 돼 있지만, 장치에 문제가 생기거나 정품이 아닌 배터리는 과충전으로 발열 및 팽창 등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베개 위나 온돌 방바닥, 전기장판 등 과열의 우려가 있거나 통풍이 되지 않는 곳에서의 사용은 금물이며, 특히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 안에 제품을 두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노트북은 제품 특성상 사용시 CPU 등에서 발생하는 많은 열을 쿨러를 통해 외부로 발산시키는데, 베개처럼 푹신한 곳에서는 통풍구가 막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온돌 방바닥이나 전기장판에서의 사용은 한마디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노트북을 켜놓은 채로 LCD 뚜껑을 닫아 놓는 것 역시 좋지 않다. 통풍구 뿐만 아니라 제품 상판도 노트북의 열을 발산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LCD 뚜껑을 닫으면 중요한 발열 수단을 차단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노트북이 꺼지지 않은 채로 가방에 넣어 이동할 때는 밀폐된 공간에서 열이 배출되지 않으면서 과열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시에는 반드시 전원이 꺼진 것을 확인한 뒤 가방에 넣어야 한다. 데스크톱 대용으로 장시간 책상 위에 두고 쓰는 사용자라면 주요 IT전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전용 쿨링 패드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격대는 1만5000원에서 5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아울러 습기와 물은 노트북의 천적이다. 적지않은 사용자들이 커피나 음료수 등을 키보드에 엎지르는 경험을 하는데, 습기가 본체로 스며들어 합선으로 인한 고장과 심하면 화재까지 초래할 수 있다. 만약 키보드에 물을 쏟았다면 즉시 플러그를 뽑고 배터리를 뽑아 전원을 차단시킨 뒤 바로 A/S를 요청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비정품을 사용하면 제품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고장과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비정품은 비용절감과 기술부족 등 이유로 안전장치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 그리고 노트북을 떨어뜨리거나 임의로 분해하는 등 행위도 금물로, 고도의 내부 집적형 설계가 적용된 배터리는 의외로 작은 충격에도 내부가 망가지며 폭발과 화재 등 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임의로 제품을 분해하다 감전을 당할 수도 있다. 관련업계의 전문가는“제품의 설계와 구조, 관리 등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더불어 사용자 역시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 역시 사고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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