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에틸렌 생산확대를 위해 대규모 에틸렌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토록 할 계획이라고 국가계획위원회가 밝혔다. 중국은 95년말 현재 13개의 에틸렌 플렌트에서 연간 296만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2000년 수요가 550만톤으로 공급부족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가계획위원회는 2000년까지 부족분을 충족하기 위해 기존 에틸렌 생산시설의 개선·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플랜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생산능력을 60만톤으로 확대하고, 중형은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생산확대를 기할 계획이다. 또 판매제품을 개발해 에틸렌공업의 종합적 효율성도 제고한다. 판매제품 개발은 낡은 화학공장의 생산품목 재조정과도 관련되는데, 지방산업의 재조정을 촉진하고 경제개발에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에틸렌 메이커들은 필요자금을 범부처간, 범지역간 합작투자를 비롯해 여러가지 경로로 조달이 가능하고, 일부 대기업들은 전환사채를 발행하거나 주식을 상장할 수도 있으며, 고정자산의 재평가도 실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Sinopec 산하 北京燕山石油化工公司와 중국 화학공업부 산하 北京東方化工廠이 경합제품의 정리와 개발과제의 중복을 피하고 제품가격의 일원화 등 생산효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모든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의 석유화학산업은 95년을 피크로 원료가 상승 및 판매부진으로 수익이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는 국제 원유가격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대대적인 경영합리화가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영 석유화학기업 중 최대인 北京燕山石油化工公司와 경영악화에 고심하고 있는 北京東方化工廠가 최근 업무제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北京燕山石油化工公司는 大慶油田으로부터 원유를 조달, 석유정제부터 석유화학제품까지 일관생산해 왔으나 원유가격 급등 및 제품가격 하락과 판매부진으로 경영이 점차 어려워져 유도품 생산계획 조정과 경영합리화에 의한 감원에 착수했다. 이과정을 통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45만톤으로 증설했으며, 2000년까지 60만톤 규모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또 PP 생산능력을 20만톤, PE도 15만톤으로 각각 확대할 예정이고, 경쟁력이 떨어진 알킬벤젠사업은 철수키로 했다. 北京東方化工廠도 에틸렌 생산규모가 15만톤으로 적었고 원료조달도 여의치 않아 영업실적이 부진한 편이었다. <화학저널 1997/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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