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내 상장 목표로 기술 독립 … 오이타 NCC 수익성 개선 본격화
일본 크래서스케미칼(Crasus Chemical)이 석유화학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략을 수립해 주목된다.
크래서스케미칼은 2025년 1월1일 레조낙(Resonac)이 석유화학 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화학기업으로 2년 안에 상장하고 스핀오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장기간 침체 양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최근 주요 생산기지인 오이타(Oita) 사업장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크래서스케미칼은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과거의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고 판단하고 과거와 동일한 규모화 투자보다는 기존제품의 순도를 높인 그레이드 등 고부가제품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식이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적극화하고 사업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매출을 늘리는 전략 대신 효율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오이타 사업장은 핵심 설비인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률이 일본 평균 대비 양호한 편이고 수익성도 다른 경쟁기업 대비 높다는 점에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도 오이타 사업장을 아시아 최고 석유화학기지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안전성, 효율성, 수익성을 강화했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제품 비중과 신기술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고부가제품은 고순도 알릴알코올(Allyl Alcohol)로 이미 1위 지위를 확보했으며 실란 커플링제, 안경렌즈, 농약, 접착제, 의약품, 향료 등으로 용도를 다양화하고 고순도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일본 점유율 1위를 확보한 초산에틸(Ethyl Acetate)과 식품포장용 특수 그라비아 잉크 용제로 사용되는 NPAC(N-Propyl Acetate) 등 일부제품만 생산능력 확대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사업구조 건전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보유기술을 응용하고 수요기업, 때로는 경쟁기업들과도 협업하면서 신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며 VAM(Vinyl Acetate Monomer) 등 일부 분야에서는 라이선스 사업도 추진하면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생산설비들은 DX(Digital Transformation)를 활용해 가동기술 및 보수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히타치(Hitachi)의 정보 일원화 관리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업무 노하우를 디지털화하거나 기존 시스템에 산재된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연속가동 기간을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하기 위한 승인 취득 절차에 돌입했으며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효율적인 가동을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바이오 나프타(Naphtha)를 원료로 투입하거나 석유 코크스 대신 부생 가스나 신재생에너지 베이스 전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료 친환경화를 도모하는 방식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제철(Nippon Steel)과 공장 배기가스에 포함된 저농도 이산화탄소(CO2) 분리‧포집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규슈(Kyushu) 사업장에서는 외부기업과 함께 폐플래스틱 수집‧분리‧재자원화, 유화, 자원 이용기술 실용화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상장을 위해 레조낙 산하에서 공동으로 추진했던 기초연구의 독립성 확보 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나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