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 제조부문 52%로 확대 … 해외비중은 50%까지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2017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고 해외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해 글로벌 한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한화는 6월14일 한화리조트 설악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핵심으로 하는 2017년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금춘수 사장은 한화가 현재 금융 부문의 매출비중이 15조원으로 전체 매출 27조원 중 55.5%를 차지하고 있으나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2017년까지 제조 부문의 매출을 52%, 금융부문 27%, 건설ㆍ서비스 부문 21%로 해 그룹 주력사업을 제조 부문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 매출비중을 현재의 19%에서 5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을 앞두고 실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를 비롯해 포스코, 두산, GS 등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현재 8조2000억원인 대우조선해양의 매출을 2012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목표인 60조원 중 33%인 20조원으로 확대하고, 2017년까지는 그룹 매출 목표 100조원 중 35%인 35조원 의 주력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업구조 변화를 시도해 조선부문의 사업비중을 줄이고, 해양플랜트, 자원, 도시개발, 환경 등 사업 부문을 대폭 확대해 전체 비중의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는 적극적인 육성 전략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을 2017년에는 국내 최고,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기업으로 육성해 자원개발, 해양도시개발, 해양환경의 세계적 사업자로 키울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적극적인 시설 투자 및 신규사업 진출, 그룹 금융부문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주역량 강화, 그룹 차원의 투자와 시너지를 통한 자원개발 강화, 방위사업 경험을 통한 선진 방산 역량 강화 등이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하면 세계 조선시황을 면밀히 분석해 추가로 도크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첨단선종인 해양플랜트 신규사업에 진출하고 선박금융,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금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한생명, 한화증권 자산운용팀 등과 사업 공유를 시행한다. 아울러 현재 4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캐나다 오일샌드 개발 사업 등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이 공동으로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춘수 사장은 “한화는 인수ㆍ합병(M&A)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룩해 왔다”며 “M&A에서 중요한 것은 인수 후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느냐인데 한화는 이미 수차례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화는 1982년 한화석유화학, 한화L&C의 전신인 다우케미컬, 한양화학을 인수했고, 1985년에 한화리조트(구 정아그룹), 1986년에 한화갤러리아(구 한양유통ㆍ동양백화점), 2002년에 대한생명을 인수하는 등 당시 부실기업의 대명사들을 인수한 뒤 부실을 깨끗이 청산하고, 그룹의 3대 사업인 금융, 제조, 서비스ㆍ레저 부문의 주력 계열사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화가 인수한 기업들은 현재 매출이 그룹 전체 매출액 27조원 중 75%인 약 20조원에 달할 정도로 그룹 핵심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되면 단순히 그룹 성장에 대우조선해양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육성함으로써 그룹 제조 사업부문의 핵심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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