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2년까지 3조2408억원 투입 …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전략도 마르지 않는 유전으로 불리는 폐기물의 에너지화 시설이 대거 설치된다.또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의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종합전략도 마련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ㆍ재생 에너지의 절반을 폐기물과 바이오매스로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선언한 <저탄소 녹색성장>의 후속조치이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까지 3조240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형연료화(RDF) 시설 20개소와 바이오가스화ㆍ발전시설 23개소 등 처리용량 하루 1만4160톤의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 57개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매립가스 회수시설 27개소(4240톤/분)와 소각여열 회수시설 42개소(63만Gcal/년)도 확충ㆍ보완된다. 이에 따라 전국을 중부권과 동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 4대 권역별로 나눠 폐기물 에너지타운을 건설하고 시설계획 물량의 50%를 유치하게 된다. 목표가 달성되면 2012년에는 가용폐기물(연간 1218만톤)의 31%가 에너지로 바뀌게 돼 연간 1조3373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다. 또 1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민원과 님비현상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폐기물의 해양배출에 따른 국제적 문제도 해결된다. 특히, 2020년까지 민간부문의 참여를 유도해 가용폐기물 전량을 에너지화하는 2단계 실행계획이 완료되면 4조803억원의 경제효과와 5만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농촌은 가축분뇨와 음식쓰레기, 하수슬러지, 도시는 고형폐기물과 액상폐기물, 연안지역은 해조류를 각각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바이오매스 종합전략도 추진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신ㆍ재생 에너지 사용비율을 현재의 2%에서 2030년에는 11% 이상, 2050년에는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신ㆍ재생 에너지의 국내 잠재량은 39억TOE로 1%만 활용해도 국내 에너지 수요의 20%의 공급이 가능하지만 활용 노력이 미흡했다. 폐기물 에너지는 이미 국내 신ㆍ재생 에너지 생산량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단가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생산량의 획기적 증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은 낮은 기술수준과 경제성으로 생산량의 비율이 각각 0.3%와 1.4%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실정이다.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면서도 신ㆍ재생 에너지 보급률은 2006년 말 현재 2.24%로 덴마크 16.8%, 독일 7.2%, 프랑스 6.9%, 미국 5.0%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환경부는 2050년까지 사용비율이 20%로 늘어나는 신ㆍ재생 에너지 중에서 폐기물과 바이오매스가 최소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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