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지 못하고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세계 4위의 투자은행(IB)인 리먼브러더스가 9월15일 파산을 신청했고, 세계 최대의 증권사인 메릴린치도 94년만에 매각돼 역사의 한 장으로 사라지게 됐다. 리먼브러더스는 부채규모가 무려 6130억달러(약 679조원)에 달함으로써 영국의 바클레이즈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9월14일 인수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파산신청을 발표했고,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제2의 리먼브러더스로 거론돼왔던 메릴린치는 BOA가 500억달러(주당 29달러)에 인수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 최대의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400억달러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미국 금융기관들은 메릴린치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36년간 올린 이익의 25%에 해당하는 14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을 비롯해 부동산 거품에 따른 신용경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침몰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문제는 미국 금융기관들의 파산과 부실 행렬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가늠하기조차 어렵고, 그 영향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금융기관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다는 점이다. 일본, 한국, 중국 증시는 9월16일 개장하자마자 폭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경제가 금융기관 부실의 파장을 이겨내지 못하고 침체국면이 심화되면 유럽, 아시아의 경제가 위축될 것이 불을 보듯 훤하고 세계 경제의 침체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림픽을 치루기 위해 과잉투자한 후유증으로 침체조짐을 보이고 있고 경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실사태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소재산업으로 경제 성장기에 최대 호황을 맞이하고 불황기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화학산업의 앞날이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는 국면이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최근 3-4년 동안 국제유가의 고공행진과 중국의 과잉수요를 타고 최대의 호황을 누려왔으나 중국 경제의 경착륙 조짐에 미국 경제의 위기까지 더해져 일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최근에는 미국 금융기관의 위기가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하락기조와 중국수요의 둔화 추세를 타고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마당이어서 미국 경제의 침체까지 더해지면 겆잡을 수 사태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문제는 중동이 3-4년 동안 추진했던 신증설물량을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중동 국가들은 에틸렌 기준으로 최소 2000만톤에서 최대 3000만톤에 달하는 신증설을 추진해 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지나친 상승에 따른 하락과 함께 중국이 수입을 대폭 줄이고 있는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란을 중심으로 유도제품을 생산하고 남는 잉여물량을 동아시아에 수출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만약, 2009년부터 미국 경제가 위기를 맞이하고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중국의 수출이 막히는 사태가 현실화되고 중동의 신증설 플랜트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어떠한 사태가 벌어질 것인지 현명한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한국을 비롯해 동아시아에서 주로 사용하는 나프타는 중동의 에탄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전혀 없는 것이 사실이고, 석유화학제품 가격의 폭등과 폭락은 생산량 증감이 아니라 국제 거래량의 증감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중동 신증설에 중국 수요의 위축, 미국 경제의 위기까지 석유화학 최대의 위기국면이다. <화학저널 2008/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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