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가 불황의 질곡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3사의 판매량이 33%에서 50% 정도 급감해 생존을 위협받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주택가격 버블을 조성해 잇속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던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대출 사태를 기화로 부실화에 그치지 않고 금융위기로 발전하고 연이어 민간소비가 위축돼 산업경기가 경색되고 있기 때문으로 산업의 위기가 어디까지 치달을지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동차 메이저인 GM이나 Ford가 분기에 각각 15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으니 연간으로는 적자규모가 500억-6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섬유, 반도체, 전자 등으로 침체가 확산된다는 것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석유화학을 필두로 한 화학산업은 과연 예외적인 존재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한마디로 말한다면 자동차나 섬유를 넘어섰으면 넘어섰지 그보다 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대표적으로 톤당 1200-1300달러에서 심지어는 3000달러대 중반까지 초강세를 나타냈던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3-4개월 동안 폭락을 거듭해 최근에는 300-40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거의 25-30%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상태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수준에서 60달러 안팎으로 급락했다고 하지만 하락률이 50%를 약간 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화학제품 가격 폭락세가 지나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톤당 1300달러를 넘어섰으나 현재는 300달러가 위협받을 정도로 폭락함으로써 하락률이 70%를 넘어서 사상 유례가 없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서 금융위기로 발전하고 연이어 산업경기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은 회복 가능성이 없고 추가악화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률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미국의 산업경기 악화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보다는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과잉투자한 나머지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 아니가 생각된다. 문제는 중국경제가 10%대 성장에서 후퇴해도 7-8% 수준의 성장을 계속할 수 있다면 다행일 수 있지만 불행하게도 잘해야 5-6%, 그렇지 않으면 3-4% 성장에 머무르고 최악에는 2-3% 성장에 그치거나 마이너스 성장으로 곤두박질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소비 냉각이 산업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곧이어 유럽과 아시아의 불황으로 연결돼 중국경제 성장을 이끌어왔던 수출이 급격히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중국이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2년 동안 4조위안(약 775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홍콩 외곽의 산업지대가 벌써 공황상태에 빠진 것을 보면 수출이 살아나지 않고서는 경기침체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공급과잉률이 적게는 50%, 많게는 70%를 넘고 있어 절대적으로 수출에 의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 역시 중국의존도가 50%를 넘어 70-80%에 이르고 있다는 측면에서 눈앞이 캄캄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수출다변화를 추진해 중국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동남아나 중남미 경제는 중국보다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공급과잉과 가격폭락을 저지할 수 있는 뾰쪽한 대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가격폭락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될 것이 분명해 공급과잉을 해소하거나 낮추는 작업과 함께 코스트를 감축하는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아직까지 구조조정을 추진하려는 의지를 내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기대하는 젖먹이 공룡으로 되돌아가려는 구태를 숨기지 않고 있다. 구조조정을 적극화하지 않고 3-4년 동안의 적자를 견딜 수 있는 석유화학기업은 단연코 없다. <화학저널 2008/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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