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극심한 불황에 허덕일 것이다. 글로벌 화학 컨설팅기관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발표한 석유화학 경기 예측에 따르면 석유화학 경기는 지금쯤 완전히 죽을 쓰고 있어야 정상이나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04-05년 맛보았던 사상 최대의 호황을 다시 만끽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과 중동이 신증설 플랜트의 가동에 들어감은 물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대출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경기침체까지 겹쳤으니 사상 최악의 불황에 몰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앞다투어 가동률 감축에 나서 공급이 크게 줄었고, 중동 또한 여러 가지 문제점 때문에 신증설이 순조롭지 못해 공급이 예상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2009년 4-5월부터 시작된 대호황을 보노라면 무엇인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구나 깨닫게 된다. 석유화학 경기를 함부로 예측해서는 아니되겠다는 것이다. 아마도 단편적인 지식들을 모아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다보니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무리 나무 하나하나를 자세히 관찰한들 거대한 숲의 형상을 짐작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숲을 정확히 내려다보고 나무 하나하나를 통찰했다면 그리 틀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최근의 석유화학 경기를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듯이 석유화학산업의 투자 흐름에 대해서도 과거와 같이 잘잘못을 가리기는 쉽지 않다. 동아시아에서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신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라 완료돼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2010년 이후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 4월까지 여수 크래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97만톤으로 10만톤 확대하고, 대산에서도 2011년 정기보수 기간을 활용해 에틸렌 생산능력을 86만톤으로 10만톤 증설할 계획이라고 한다. 여천NCC 역시 2010년 정기보수 때 No.2 크래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45만톤으로 5만톤 증설할 예정이다. 호남석유화학이 대산 크래커를 대폭 확장해 국내 1위로 올라선 것을 감안한 것은 물론이고, 대규모 투자 없이 생산능력을 확대해 코스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에서도 Shanghai Secco가 크래커를 증설하고 OCU를 확대해 에틸렌 109만톤, 프로필렌 77만톤 생산체제를 갖추었고, CNPC도 2010년 초까지 에틸렌 생산능력을 95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BASF Yangzi 역시 No.2 크래커를 74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hanghai Secco나 LG화학이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유도제품 생산을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에탄 베이스 대형 크래커에 비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금까지는 중국이 합성수지 공급과잉을 흡수해 상당한 혜택을 입고 있으나 중동물량이 대량 유입되면 어떠한 사태가 벌어질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렇다고 중동의 신증설을 마냥 겁내고 있을 필요도 없다는 주장이 틀린 것도 아니어서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중국의 경기부양으로 가전 및 자동차용 합성수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중동의 폴리머 수출공세가 언제부터 본격화될지도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가전제품 및 자동차의 경량화ㆍ컴팩트화가 진행돼 합성수지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PP는 승용차 대당 사용량이 50kg으로 최근 20년 사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일본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플랜트를 폐쇄하고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공동 운영하거나 석유화학-정유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중국이 자급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증설하고 한국은 코스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분적인 증설을 추진하는 반면, 일본은 신증설은 포기한 채 석유화학-정유 연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시아 3국의 경쟁력 제고방안 중 최상의 대책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화학저널 2009/9/2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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