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6월 이후 3-5% … 소비재 수출 늘지만 원자재ㆍ자본재 감소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면 소비재 수출은 다소 증가하지만 정밀화학, 철강 등 원자재ㆍ자본재 수출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국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를 절상하면 국내 무역이 제한적인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위안화 절상으로 국내 수출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절상 폭이 작고 원화도 즉각 동반 절상되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위안화가 절상되던 2005년부터 2년간 위안/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당일 원/달러 환율도 함께 하락했다. 위안화 절상은 국내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소비재 수출이 소폭 늘어날 수 있으나 중국수출의 6%에 불과해 수출확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을 제외한 수출 역시 가격경쟁력의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절상 폭이 작다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대신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수출 둔화로 이어지는 탓에 한국은 중국수출의 93%를 차지하는 가공무역용 원자재ㆍ자본재의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무역협회는 위안화 절상을 전제로 중국산 수입제품 가격이 상승해라도 국산과 가격ㆍ품질 격차가 커 국산으로 대체되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철강, 정밀화학, 광물 등 원자재나 자본재는 위안화 절상이 한국 기업엔 원가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고서는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환율분쟁은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공멸할 수 있다는 데 양국이 인식이 같아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치적 타협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면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구전략의 틀 안에서 6월 G20 정상회의 이후가 유력하며 절상 폭은 미국 등의 요구수준에 못 미치는 연 3-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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