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반납 의견 차이 좁히지 못해 … 4월1일 총파업ㆍ직장폐쇄 가능성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노사협상이 또 다시 결렬돼 결국 총파업과 직장폐쇄로 이어지는 파국이 우려되고 있다.금호타이어 노사는 3월30일 오전 20차 본교섭을 갖고 임금 삭감 폭과 정리해고 철회 등 쟁점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교섭 직후 협상결렬을 선언했고 3월31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4월1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금호타이어가 정리해고 대상자 193명에게 제2차 명예퇴직 신청을 공고한 데 이어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기발령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돼 한 쪽에서 양보하지 않으면 파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노조는 기본급 10% 삭감에 상여금 200% 반납을, 금호타이어는 기본급 15%와 상여금 200% 삭감을 최종 수정안으로 제시한 상태에서 상여금 200%에 대한 삭감과 반납의 차이 및 기본급 삭감 폭 5%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또 수당, 도급화, 퇴직금 중산 정산 시 평균임금 산정 기준, 체불임금 지급, 워크아웃 기간 정년퇴직자 위로금, 정리해고 철회 등에 대해 서로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성과를 보지 못했다. 노조의 예고대로 4월1일부터 파업이 현실화하면 금호타이어는 직장폐쇄 등 합법적인 대응은 물론 정리해고라는 경영행위에 대한 파업이 불법이라며 법적 소송 등으로 맞설 것으로 보여 극단적인 대립이 예상된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양보안을 내놓는 등 협상에 온 힘을 기울였지만 회사 측이 미동도 하지 않아 결국 결렬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며 “확대 간부회의 등을 통해 앞으로 투쟁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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