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4사, 확대전략 추진 … 2010년 전국 1만2000여개 중 3% 고유가 상황이 지속하면서 값싼 셀프주유소가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현대오일뱅크가 2월 말 개장한 사당 셀프주유소 방문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회 이상 이용한 고객이 42%에 이르렀다. 개장한 지 2달째이던 4월27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한 200대의 주유차량에 대한 조사에서 사당 셀프주유소를 처음 방문했다는 고객은 32%였다. 나머지 68%는 2회 이상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특히 2달간 5회 이상 방문했다는 고객이 절반에 가까워 고유가 시대를 맞아 셀프주유가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트렌드로 잡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사당동 일반 주유소를 수십년간 직영해왔으나 인근에 10여개 주유소가 난립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0년 2월 말 셀프전용 주유소로 재개장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간파하고 셀프주유소로 리모델링해 인근 일반 주유소보다 보통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약 100원 정도 싸게 판매하면서 매출이 대폭 신장했다. 주유원을 고용해 일반주유소로 운영할 당시 하루평균 300여대 자동차가 방문하고, 월평균 900드럼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셀프주유소로 바뀌고 난 이후 하루평균 900여대의 자동차에 월평균 3600드럼을 판매하는 초우량 주유소로 변모했다. 정유4사 계열 전국 주유소의 월평균 판매량이 약 1000드럼인 것을 감안할 때 사당 셀프주유소의 판매량이 단시일에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셀프주유소는 2010년 주유소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142개소의 셀프주유소를 운영하는 GS칼텍스는 2010년까지 200여 곳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SK에너지 주유소는 현재 76개소에서 연말까지 100여곳 이상으로,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28개소에서 2010년까지 6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국에 30여곳을 운영하는 S-Oil도 셀프주유소를 더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 4사의 확대 전략으로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 가운데 약 2%에 불과한 셀프주유소는 2010년 3%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프주유소가 80-90%에 이르는 영국이나 미국과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고, 이웃나라 일본의 15%에도 턱없이 못 미치지만 주유문화가 바뀌면 셀프주유소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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