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세계적인 타이어 생산기업 굿이어(Goodyear)에게 18억달러 상당의 스틸코드(Steel Cord)를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6월12일 발표했다.
계약은 6월10일 미국 오하이오 애크런에 있는 굿이어 본사에서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과 리차드 크레이머 굿이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했다.
스틸코드는 내구성과 형태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는 3대 타이어보강재(폴리에스터·나일론·스틸 코드) 중 하나로 래디얼타이어(포장도로용)에 주로 사용된다.
스틸코드는 강력하고 수명이 길어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수요가 200만톤, 시장규모는 5조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효성은 굿이어와의 계약으로 세계 스틸코드 시장점유율이 7%에서 1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고 있는 폴리에스터(Polyester) 타이어코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종합 타이어보강재 생산기업으로 위상을 다질 방침이다.
효성은 미국(애쉬보로)과 룩셈부르크(비센)에 있는 굿이어의 스틸코드 공장 2곳을 인수해 중국, 타이 생산기지 외에 북미와 유럽까지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효성은 2010년 12월 일본의 특수강선·케이블 생산기업 Sumitomo Electrics과 공동으로 중국 Nanjing 및 타이 Rayong에 스틸코드 합작공장을 건설하는 등 스틸코드 사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