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소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한ㆍ중ㆍ일 3국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웅진케미칼이 탄소섬유(Carbon Fiber)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발표했고, GS칼텍스도 EDLC(전기이중층커패시터)용 탄소소재 공장을 착공하는 등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 탄소나노튜브(CNT) 시장은 금호석유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본격적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인조흑연, 활성탄소, 카본블랙(Carbon Black), 탄소복합소재 등 탄소 관련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지목되면서 관련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탄소섬유나 탄소나노튜브 시장은 상용화와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중소기업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대기업들의 탄소소재 시장 공략은 난항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효성ㆍ코오롱ㆍ웅진, 탄소섬유 "용호상박"
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은 미래소재인 탄소섬유 상업생산에 국내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탄소섬유는 아크릴섬유(Acrylic Fiber)나 석유계 피치(Pitch) 등을 특수 열처리 공정을 거쳐 만든 섬유상의 탄소물질로, 무게는 알루미늄의 25%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는 철보다 10배나 강해 전기자동차, 항공기, 풍력발전기 등 산업소재로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효성, 태광, 코오롱 등 국내 화학섬유기업들은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 단계를 마무리해 상업생산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일본이 1970년대 초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몇 차례 상용화를 시도했지만 대량생산이 어렵고 수익성이 맞지 않아 포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