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Solar Cell) 시장이 태양광 붐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다.
2009년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PF(Project Financing) 대출 감소로 태양광 시장이 얼어붙는 듯했지만 2010년 세계 각국의 태양광 설치량이 급증하면서 성장률이 10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태양전지 시장 성장률이 40%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 태양전지 생산기업들은 밀려드는 수요에 쾌재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태양전지 1세대 생산기업인 미리넷솔라, 신성홀딩스 등이 2010년을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대기업들의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가 2010년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의 지분 49.9%를 인수하며 태양전지 시장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LG전자도 경북 구미에 총 120MW의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라인 등 일괄생산체제를 가동했고, 삼성전자 역시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통해 시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 미리넷솔라, 신성홀딩스, 한화케미칼, LG전자, 삼성전자, KPE, STX솔라 등이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을 기점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무한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중국 태양전지 생산기업들이 정부의 저리자금 지원을 통해 생산능력을 2GW까지 확보함에 따라 원가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태양전지 생산기업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호율과 저코스트화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2010년 기준 28GW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