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대기업들이 상용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용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재료인 PET 칩(Chip) 가격이 비교적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시점에서 대기업이 저렴한 납품가격을 무기로 중소기업 영역을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식용유용 PET용기를 비롯한 10여종의 PET병 납품기업을 중소기업인 한일프라콘에서 대기업인 효성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프라콘은 1980년 창업 이래 CJ에 관련용기를 납품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PET용기를 생산하는 등 PET용기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일프라콘 관계자는 "CJ가 효성으로 식용유 용기 공급기업을 바꾸면서 소량 생산해 공급하던 식품용기 10여종 또한 함께 교체했다"며 "과연 효성이 식용유 용기를 제외하고 채산성이 떨어지는 나머지 식품용기를 자체 생산할지 의문"이라며 울분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