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PE(Polyethylene) 랩 시장에서 롯데알미늄, 3M 등 대기업과 글로벌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2011년 가정용 PE랩 시장점유율은 롯데알미늄이 13.5%로 전년대비 5.0%p, 3M은 10.3%로 4.3%p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린랩, PVC의 유해성 타고 20년간 독주
국내 가정용 랩 시장은 1980년대 후반 크린랩이 PE랩을 출시하면서 럭키(현 LG화학)와 유해성 문제를 놓고 법정다툼을 벌인 이후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VC(Polyvinyl Chloride) 랩은 VCM(Vinyl Chloride Monomer) 및 가소제를 사용해 인체유해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크린랩이 승기를 잡은 후 줄곧 60-90%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다만, 1995년 가정용 PE랩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된 이후에도 크린랩이 가정용 랩 시장을 과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롯데알미늄과 3M의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롯데알미늄은 130개 정도의 대리점과 모기업 롯데그룹의 탄탄한 유통인프라를 바탕으로 크린랩의 주요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현재 가정용 랩을 비롯해 위생장갑, 위생백 등 가정용 식품포장용 PE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제품에서 크린랩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장용 PE백은 점유율이 18%로 크린랩의 11%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3M 또한 위생백 시장점유율이 13.8%, 위생장갑은 16.5%에 달해 롯데알미늄과 함께 크린랩을 맹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