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F)가 세계 최초로 퇴비화 인증을 받은 포장 랩을 개발했다.
바스프는 이태리 식품용 포장기계 및 소재 생산기업인 파브리(Fabbri Group)와 함께 신선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지속가능한 비닐 랩 솔루션 네이처 프레시(Nature Fresh)를 개발했다고 2월17일 밝혔다.
네이처 프레시 투명 포장소재는 바스프의 혁신소재 이코비오(Ecovio)로 제조해 퇴비화 가능 인증을 획득한 첫 식품 포장 랩으로, 미국과 유럽의 식품 접촉 안전 인증을 받아 육류‧해산물‧과일‧채소 등의 신선식품 포장에 활용할 수 있으며 가정용 뿐만 아니라 자동 포장기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PVC(Polyvinyl Chloride) 및 PE(Polyethylene) 포장 랩의 친환경적 대안으로 주목되며, 식품 신선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어 생산‧유통 과정에서 낭비되는 음식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또 사용 후 각국 규정에 맞추어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가정용 또는 산업용 퇴비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어 유기물 재활용을 가능하게 해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신선식품 포장에 필수 요소인 수분 투과도가 PE보다 우수해 기능적으로도 적합한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바스프 글로벌 바이오폴리머 사업 개발부문의 칼스텐 싱켈(Carsten Sinkel) 담당자는 “유통기한을 넘긴 음식물 쓰레기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면서 “실제로 과일과 채소는 전세계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33%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코비오는 식품의 유통기한을 지속시키는 동시에 국가별 규정에 따라 사용 후 다른 유기폐기물과 함께 퇴비화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파브리는 앞으로 수동 및 자동 식품 포장기계에 사용되는 롤, 호텔과 식당 및 케이터링 서비스를 위한 커터박스형, 식가공기업을 위한 대형 롤, 일반 소비자용 롤을 비롯한 총 4가지의 형태로 네이처 프레시를 제공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