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Dubai)유 가격이 110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8일 두바이 현물유가는 미국 증시 상승 등의 영향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배럴당 1.35달러 상승한 110.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뉴욕상업거래소(NT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29달러 하락해 89.05달러를, 런던석유거래소(ICE)의 Brent 선물유가는 1.25달러 하락해 114.55달러를 형성했다.

9월8일 국제유가는 버냉키 미국 FED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Ben Bernanke 의장은 미니애폴리스 경제학 클럽 연설에서 미국 연준은 미국 경제를 부양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나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실망감이 컸다.
특히,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9월3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2000건 증가한 41만4000건을 기록해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환율은 전일대비 1.5% 하락(가치상승)해 유로당 1.388달러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