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TDI(Toluene Diisocyanate)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비국인 중국이 긴축정책을 유지하고 유럽경제가 침체되면서 PU(Polyurethane) 수요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TDI는 PPG(Polypropylene Glycol)와 함께 연질 폴리우레탄의 원료로 중국의 건축 및 가구, 자동차 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중국기업과 글로벌 메이저들의 신증설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중국의 자급률이 크게 상승한 반면, 세계경제의 침체와 인플레이션 심화를 우려한 중국정부의 긴축정책 강화로 중국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침체되고 있다.
국내 TDI 시장은 국내수요가 정체돼 생산량의 80% 가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수요 감소의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
KPX화인케미칼은 수익성 악화를 견디다 못해 2011년 10월 말부터 여수 소재 15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전면중단했다.
특히, 2012년에도 TDI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침체 가속화가 우려되고 있다.
아시아 TDI 시장은 수요 감소와 더불어 원료코스트 상승,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이 겹치면서 삼중고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