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무도광판 LED(Light Emitting Display) TV가 등장하면서 MMA(Methyl Methacrylate) 시장이 위기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MA 및 PMMA(Polymethyl Methacrylate)는 PMMA가 TV 도광판용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수급타이트가 뚜렷했으며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2년 주요 TV 생산기업들이 도광판이 없는 저가형 LED TV 출시를 앞두고 있어 MMA 및 PMMA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V 생산기업들은 PMMA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급타이트가 지속돼 PMMA 확보가 큰 골칫거리로 등장하자 가격부담이 적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대체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무도광판 LED TV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주요 선진국들의 LCD(Liquid Crystal Display) TV 보급률이 90%를 넘어서 포화상태에 진입함으로써 2012년부터는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ED TV용 도광판 수요가 줄어들면 MMAㆍPMMA 시장이 큰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MMA 공급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수급타이트가 계속되자 대산MMA가 2013년 완공 예정으로 10만톤 증설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메이저 MRC(Mitsubishi Rayon)도 2014년까지 사우디에 세계 최대인 25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MMAㆍPMMA는 경기침체로 수요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핵심 수요처를 잃을 위험에 놓여 있고 대규모 신증설까지 이어짐으로써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