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지분 공개매수로 … 신주 교부로 경영권 승계 작업인 듯
화학뉴스 2012.03.08
넥센의 창업주 강병중(73) 회장의 아들 강호찬(41) 사장이 넥센 최대주주가 됐다.넥센은 강호찬 사장이 주식 223만2107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이 12.62%에서 50.51%로 높아져 최대주주가 됐다고 3월8일 발표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강병중 회장과 강호찬 사장의 어머니인 김양자 씨는 보유주식 수에는 변동이 없으나 신주 발행으로 지분율이 각각 9.76%와 6.31%로 낮아졌다. 최대주주 변경은 넥센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넥센타이어 지분 공개매수와 신주 발행과정에서 일어났다. 넥센은 1월 말 핵심 계열사인 넥센타이어 주식 900만주(약 9.5%)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실제 3월7일 공시된 공개매수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842만1969주가 매수됐다. 공개매수로 넥센의 넥센타이어 지분은 8.87%에서 40.48%로 증가했다. 공개매수 과정에서 넥센타이어 현물주식을 넘긴 강호찬 사장의 넥센타이어 지분은 10.78%에서 2.56%로 감소한 반면, 참여하지 않은 강병중 회장 지분은 21.07%를 유지했다. 결국 강호찬 사장은 넥센타이어 주식을 현물투자하는 방식으로 넥센의 신주를 취득해 최대 주주로 등극한 것이다. 넥센은 공개매수로 지주사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연말까지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사 전환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개매수 방식은 현금 지급이 아니라 넥센 신주 교부로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월30일 열릴 주주총회 안건에 강병중 회장과 강호찬 사장의 이사 재선임도 상정돼 강병중·정광용 대표이사 체제로 유지돼온 넥센 경영체제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강호찬 사장은 2009년 1월 넥센타이어 대표이사를 맡았으나 2010년 전문경영인 이현봉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이후 넥센 사장 직위만 유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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