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기업들은 유럽, 미국과 비교해 산-학 연계의 성과가 지극히 적고 제약기업들도 그다지 기대를 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신약 연구개발의 최종판단은 임상시험 결과에 달려 있지만 임상시험이 아직까지 유럽, 미국 수준에 올라와 있지 않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유럽, 미국 제약기업의 성공은 산학협동, 임상시험, 바이오벤처기업 육성을 바탕으로 정부의 보호정책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일본 제약기업들도 산학협동과 바이오벤처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일본 정부도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ㆍ미국에 비해 임상시험 환경 뒤처져
일본은 아시아 여러 국가와 비교해도 임상체제가 뒤처져 유럽, 미국 제약기업의 국제 임상시험에서 대부분 제외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화가 예상되는 화이자(Pfizer)의 폐암 치료제 (ALK 억제제)의 국제 임상시험에서 제외됐으며, 여전히 임상약리 부문의 국제평가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본 후생성(현 후생노동성)이 유럽, 미국과 함께 10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1998년 확정된 GCP(의약품 치료실시 기준)는 실시단계에서 일본이 제외됐다.
유럽, 미국의 임상시험 결과는 일본에서 인정되지만 일본의 임상시험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일본 제약기업 약 50사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임상약리의 발상지인 런던에 신약시험센터를 설립했으나 혼란과 임상시험비용 폭등을 초래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