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탱크로리 밸브 파손으로 … 근로자 40명 트리클로로실란 중독
화학뉴스 2012.06.08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소재 한국실리콘에서 가스 누출사고가 일어나 작업 근로자 40여명이 중독됐다.6월7일 오후 1시30분께 여수시 화치동 한국실리콘 제2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해 작업근로자 49명이 독성 가스 트리클로로실란(Trichlorosilane)에 노출됐다. ![]() 사고 직후 공장 측은 전제직원을 외부로 대피시키는 한편 오후 3시3분께 가스 누출을 차단했다. 가스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출동한 소방서 구급차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독자 중 1명이 눈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나머지 대다수는 메스꺼운 정도를 느끼는 상황으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가 최근 증설을 마친 공장의 시험운전을 위해 트리클로로실란 액체를 적재한 탱크로리에서 고정탱커에 호스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탱크로리 밸브가 파손되면서 일어난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트리클로로실란은 염화수소 냄새를 지닌 무색의 액체로 흡입하면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 흡입하면 소화계 질환, 섭취하면 구토, 저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공장 측은 정문을 걸어잠그고 현장을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고, 사고 직후 외부에 비상대피령 등 경보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등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실리콘은 태양광 축전지의 원료 및 반도체 중간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생산기업으로 최근 2공장을 증설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6/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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