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악화, 스페인 우려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무려 3.75달러 폭락한 88.14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3.40달러 폭락한 108.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 현물 역시 1.31달러 급락해 108.28달러를 형성했다.

10월3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중국은 9월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3.7로 8월 56.3에 비해 2.6포인트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에 대한 불안감 지속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은 10월2일(현지시간) 익명의 유로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스페인이 10월8일 이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Mariano Rajoy) 총리는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계획이 없다며 구제금융 임박설을 부인했다.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 증가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주간 석유 재고를 조사한 결과, 9월28일 기준 미국산 원유 재고는 3억6470만배럴로 전주대비 48만2000배럴 감소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1억9590만배럴로 전주대비 11만4000배럴 증가했으며, 중간유분(경유 및 난방유) 재고는 1억2410만배럴로 367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