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국제유가는 세계경기 회복 둔화 우려, 미국산 원유 재고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4달러 급락한 91.25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17달러 떨어진 114.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Dubai)유 현물은 1.59달러 급등해 110.57달러를 형성했다.

10월10일 국제유가는 세계 금융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6개월 동안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평가했으며, 유럽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차가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2013년 말까지 유럽 은행권이 매각해야 하는 자산은 최대 4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해 재정위기 불안감이 증가했다.
미국산 원유 재고 증가 전망이 제기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조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된 블룸버그(Bloomberg)의 사전 조사 결과, 10월 첫째 주(10월5일 기준) 미국산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중동지역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터키에 대한 시리아의 포격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터키군 합동참모본부의 네크뎃 외질 의장은 시리아에 대한 보복 공격의 강도를 한층 높이겠다고 10월10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