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2일 동안 유통업자 48명 적발 … 페인트 가게로 위장
화학뉴스 2012.11.01
한국석유관리원은 10월24일부터 2일 동안 대구ㆍ경북지역 가짜석유 유통업자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48명을 적발했다고 11월1일 발표했다.석유관리원은 피의자들이 보유한 가짜석유 3만리터(일반 승용차 870대 주유 분량)와 주유기 등을 압수했다. 대구ㆍ경북은 전국에서 가짜석유가 가장 많이 유통되는 지역으로, 2011년 적발된 가짜석유 유통업소 2224개소 가운데 43%인 959개소가 대구ㆍ경북지역에 있었다. 석유관리원은 적발업소에 대해 가짜석유 압수에 그치지 않고 판매자가 직접 간판과 안내 현수막 등을 현장에서 파기하도록 지시해 재영업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판매자 48명은 전원 관할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석유관리원 강승철 이사장은 “최근 페인트 가게 등으로 위장해 가짜석유를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관련기관과 공조해 판매자ㆍ사용자는 물론 토지ㆍ건물주에 대한 처벌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은 2012년을 가짜석유 근절 원년으로 선포하고 주유소 중심의 기존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가짜석유의 주원료인 용제 불법유통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단속하고 있다. 2012년 들어 9월까지 용제 불법유통이 전년동기대비 50%, 가짜석유 취급업소는 53% 줄었고 주유소의 가짜석유 유통은 완전히 근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짜석유 판매에 따른 탈세규모를 연간 3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1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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