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플라이체인 중단 대응책 시급
일본은 리먼 쇼크 이후 최종제품보다 소재ㆍ부품의 영업실적이 앞서 회복됨으로써 소재ㆍ부품 생산기업들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였으나, 대지진으로 제조업 서플라이체인의 2차 이하 거래처에서 소재ㆍ부품 공급이 일부에 집중되는 <다이아몬드 구조>의 한계가 여실히 증명됐다.
따라서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은 관련 서플라이체인 회복에 주력했으나 공급중단 리스크가 높은 소재ㆍ부품 등 희소자원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응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기업의 95%가 대지진 이전 서플라이체인 중단 리스크 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거나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등 비상상황에 대응해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를 수립하고 있는 일본기업은 많지 않았으나 대지진 때 실제 BCP를 사용한 사례에서 재해대책으로 유효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
대지진 이후 리스크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생산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의견이 많아 리스크 대책이 일본산업의 공동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