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과정 폐가스 50% 급증 … 처리설비 설치비 부담으로 증가
화학뉴스 2013.01.28
미국에서 셰일오일(Shale Gas) 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등 이유로 소각처리되는 양이 늘어나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셰일혁명>을 주도하는 미국 노스다코타에서는 산유과정에서 배출, 소각된 폐가스가 2011년에 비해 50% 늘어났다. 노스다코타의 석유 생산ㆍ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미국의 평균보다 약 20% 증가시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석했다. 텍사스 규제당국도 2년 전과 비교하면 6배나 많은 1963건의 소각 허가를 2012년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기업들은 시카고와 워싱턴의 모든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도 남을 분량의 가스를 태워 없애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적했다. 노스다코타 바켄과 텍사스 이글포드의 셰일오일 전에서 연소하는 가스의 화염은 야간 위성사진에서도 선명히 보일 정도이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가스를 처리할 수송관과 저장탱크를 짓는 것이 오히려 덜 경제적이기 때문에 소각해 없애는 것이 가장 안전한 처리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은행(WB)은 미국의 가스 소각량이 5년 사이 3배로 뛰면서 러시아, 나이지리아, 이란, 이라크에 이어 세계 5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최근 추산했다. 투자자들과 환경운동 진영은 불필요한 가스 소각행위가 자원 낭비와 온실효과 촉진, 대기오염 등 원인이 된다며 주시하고 있다. 2012년에는 투자자들이 ExxonMobil과 Chevron, Statoil 등 석유기업에 서한을 보내 소각량 감축노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노스다코타 의회는 소각량 감축을 장려하기 위해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법안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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