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달러화 강세, 석유 수급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35달러 하락한 96.04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6달러 떨어진 103.91달러를 형성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 현물은 0.18달러 상승해 101.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월10일 국제유가는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산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효과가 실업률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불투명하다고 밝혀 양적완화 정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5월10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299달러로 전일대비 0.38% 하락(가치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세계 석유 수요 위축 가능성 제기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3년 세계 석유수요가 2012년에 비해 8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으나 예상과 달리 석유수요 증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경제 불확실성, 유로존 재정위기 등이 세계경제 회복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석유공급 증가 소식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영국 Oil Movements는 5월 OPEC의 해상 석유 수출량이 전월대비 하루 29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