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국제유가는 북미 생산량 및 미국의 재고 증가 전망, 유럽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96달러 하락한 94.21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22달러 떨어진 102.60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 역시 0.30달러 떨어져 100.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5월14일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IEA는 2018년 미국의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이 2012년에 비해 하루 2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4월 생산량이 하루 3070만배럴로 3월에 비해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EIA(에너지정보청)의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 사전조사에서는 5월 둘째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월 첫째주에 비해 4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 ZEW는 독일의 5월 투자신뢰지수가 36.4를 기록했다고 발표해 당초 예상치인 40.0보다 낮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5월1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이 유로당 1.292달러로 전일대비 0.46% 하락(가치상승)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