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3.06.10
석유화학기업들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2013년은 물론 2014년에도 회복할 수 있을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고 있다. 미국이 금융위기를 조금씩 해소해나가고 있다는 증거가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지만, 유럽은 재정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10년을 기다려야 하는 지경이고, 일본도 엔화가치를 바닥까지 떨어뜨리고 있지만 물가고가 겹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고성장의 벽에 갇힌 나머지 유럽수출이 위축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7%대의 저성장(?) 국면으로 전환돼 한발자국도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시진핑 정부가 단기부양 정책을 취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주위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따라서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성장국면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 고전의 나락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우려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침체돼 있는 마당에 중국의 수출이 살아날리 없고 중국의 내수부양 정책도 기대할 수 없으니 중국수출에 의존해 성장해온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회복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회복할만한 여력이 있으면 다행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로, 중동의 천연가스 베이스 공세가 본격 시작되고 있고 미국도 셰일가스 돌풍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급해지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1980년대 말 삼성·현대그룹의 참여를 계기로 경쟁국면으로 전환돼 1997년 IMF 위기 때부터 구조조정을 실시하라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일부 시늉에 그쳤고, 2000년대 중반 이후에도 중동의 물량공세에 맞서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으나 중국의 장기 고성장으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나프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취약한 원가구조를 만회할만한 요인이 전혀 없고, 중국이 자급률을 끌어올리면서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원가구조를 개선한다고 진행한 대형화도 글로벌 경기불황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아니라 생사여탈권마저 빼앗는 요인이 되고 있어 구조조정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는 지경이다. 최근 들어서는 유독성 화학물질의 누출 및 폭발사고가 다발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유일하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던 환경·안전 코스트마저 더 이상 지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취약한 원가구조에 수출대상 이탈과 수출경쟁력 하락이 겹치고 환경·안전비용 부담까지 가중되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 석유화학기업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화학저널 2013년 6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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