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 영향, 주요 국가들의 경기지표 악화, 미국의 달러화 강세 등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2.84달러 폭락해  배럴당 95.4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무려 3.97달러 떨어진 102.15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은 1.82달러 급락해 101.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6월2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 영향이 지속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Ben Bernanke) 의장이 6월19일 연말까지 자산매입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경제지표 개선이 가시화되면 2014년 중순 양적완화를 종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 각종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및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5만4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8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8.3으로 201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