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국제유가는 중동정세의 불안 지속과 미국 경기의 회복 기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0.39달러 상승해 배럴당 103.5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8달러 올라 107.81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0.16달러 상승해 10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9일 국제유가는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속출하는 등 이집트 사태의 악화로 상승했다.
세계 원유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중동 전역으로 정정불안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예상보다 좋은 영업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7월9일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65p 상승한 1만5300.30을, S&P 500지수는 11.86p 상승해 1652.32를 기록했다.
Bloomberg가 사전조사 결과 미국의 원유 재고가 7월5일 기준 3억8060만배럴로 3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것도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7월9일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이 0.69% 하락해 유로당 1.278달러를 기록한 것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