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벤젠(Benzene)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벤젠 수입량이 2012년 가을부터 증가세를 계속했으나 생산이 확대됨에 따라 4월 10만톤대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6월 1만5000톤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코크스 부산물로 생성되는 벤젠 공급능력이 2012- 2013년 연평균 100만톤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벤젠 생산량은 6월 62만5000톤을 정점으로 7월 61만4000톤, 8월 58만5000톤으로 2개월 연속 감소해 수입량이 7월 3만1000톤, 8월 5만8000톤으로 증가했다.
한국산 수입량은 4월 4만2690톤을 정점으로 6월 6291톤까지 격감했으나 7월 1만8139톤, 8월 5만3728톤으로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산 수입량도 6월 3000톤 수준까지 감소했으나 8월 2만톤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코크스로 폐쇄의 영향으로 생산 확대를 견인했던 석탄 베이스 벤젠 생산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오래 전부터 코크스 공급과잉이 문제시되고 있어 중국 코크스 생산량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Shanxi 등은 소규모 코크스로를 폐쇄하고 있다.
반면, 벤젠 수요는 유도제품 신증설이 계속됨에 따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CPL(Caprolactam) 생산능력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50만톤 수준 확대됐고, 페놀(Phenol)도 증설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다른 유도제품 신증설도 활발해 2013년 벤젠 유도제품 생산능력은 벤젠 환산 250만톤 이상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벤젠의 ACP(아시아 계약가격)는 10월 톤당 1300달러로 전월대비 10달러 상승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