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태양광산업은 장밋빛 전망이 잇따르면서 회복이 기대됐으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급과잉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은 12월5일 kg당 17.66달러로 10월 둘째주부터 손익분기점인 18달러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시세는 7월 중국이 한국 및 미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려 시장이 안정되면서 18달러대를 회복했으나 상승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1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오랫동안 경영난에 시달려온 웨이퍼 생산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지 못하고 있는 것도 폴리실리콘 공급과잉 장기화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기업들은 경영악화를 타파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11월 중순부터 매각을 본격화했고, 한국실리콘은 2012년 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9월 말 종결했다.
글로벌 메이저인 중국 Suntech은 3월 파산을 선언한데 이어 11월 중순 경쟁기업인 Shunfeng Photovoltaic에게 매각됐다.
글로벌 공급과잉이 심화되자 보호무역이 강화됐다.
중국은 7월24일부터 한국산에 2.4-48.7%, 미국산에 53.3-57.0%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는 중국산에 11.8%의 반덤핑 잠정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했으나 중국이 반발하자 조사기간을 11월부터 6개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