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급균형 전망과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8.91달러로 0.41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21달러 떨어져 111.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39달러 급등해 배럴당 108.48달러를 형성했다.

12월23일 국제유가는 OPEC의 석유 수급균형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랍 석유수출국회의에서 OPEC 최대 생산3국인 사우디, 이라크, 쿠웨이트는 2014년 세계 석유 수요 증가가 공급증가를 흡수할 것으로 예측하고 감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이 늘어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이 기대된 것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라가르드 총재는 12월22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을 감안해 2014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월 발표한 수치보다 2.6% 상향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12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82.5로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슬기 기자>